구토를 촉진시키는 약물. 최토약이라고도 한다. 인체 상부, 인후나 흉완부에 독극물이나 숙식, 담 등의 이상물질이 정체되었을 때 이를 토하게 하여 사기를 제거하는 약물이다. 문제의 내용물이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 적용 가능하다. 담연 등이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전간, 광증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용토약은 그 작용이 준렬하고 독성이 있으며, 구토 자체만으로도 내부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체질이 허약한 자, 소아, 출산 전후, 실혈로 현훈, 심계, 오랜 기침, 천식 등이 있을 때는 복용할 수 없다. 또한 쓸 때는 소량부터 조금씩 양을 늘려 중독이나 구토가 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백탕, 강제구토, 인삼 노두 등을 이용하여 용토시킨 뒤, 절대 안정하고 유동식 등을 먹어 위장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 용토법 사용 후 구토가 멈추지 않는다면 해독시키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얼음물이나 찬물을 먹이거나, 여로로 용토시킨 후에는 총백탕으로, 광물으로 용토시켰을 때에는 감초와 관중으로, 약초로 용토시켰을 때에는 사향으로 해독시켜야 한다. 과체, 상산, 담반, 여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