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 백지를 찾아

최근 '위대한 탄생'이라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있다. 멘토로 나오는 음악인들은 하나같이 "나쁜 버릇을 교정하는 것"을 중시하고, 대충 보면 결코 노래를 잘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데이비드 오, 권리세 등의 참가자를 "스폰지같다" "백지같다" "순수하다"는 이유로 합격시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와닿는 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 더 읽기 ...]

학교 체벌 논쟁의 방향

체벌 금지가 교권을 추락시킨다는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많은 사람들, 특히 체벌 옹호론자들은 "제대로 된 논의도 대책도 없이 무작정 체벌을 금지시켰다"며 "이로 인해 교권 추락이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곽노현 교육감을 비난하고 체벌 옹호론자들을 비판한다.그러나 나는 왠지 이 논쟁의 순서가 틀렸다는 생각이 든다. 자, 근무시간에 네이트온을 켜 놓았다고 사장에게 [... 더 읽기 ...]

동성애의 과학

기독교계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인가, 후천적인 것인가'가 논쟁거리라고 생각하고, '동성애는 질병인가, 질병이 아닌가'도 논쟁거리인지 궁금해 하는 것 같아 모자란 실력으로 열심히 찾은 자료들. 학우 김 모씨에게 바칩니다.일단 유명한 얘기부터.1952년 미국정신의학회가 매뉴얼을 편찬하면서 동성애를 정신의학적 장애(Disorder)로 편입시킨 후, 이는 미국 [... 더 읽기 ...]

상지대, 홍익대, 외부세력

상지대. 언론에서 '비리사학의 상징'으로까지 칭하던 인물, 김문기 전 상지대 이사장. 그가 상지대를 다시 손아귀에 쥘 것이 유력시되면서, 상지대 학우들은 투쟁을 시작해야 했다. 그리고 이 투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학생들은 힘이 약하다. 거대한 구체제의 모순과 싸우면서 이 아이들은 지쳐갔다. 그런 아이들에게 힘을 보태준 것은, 상지대와 아무 상관 없어 보였던 사람들이었다. [... 더 읽기 ...]

병역법 3조 1항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

"대한민국 국민인 남자는 헌법과 이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한다."이번에 또 합헌 판결이 내려진 병역법 3조 1항의 내용이다. 이 조항이 합헌인 까닭으로 헌법재판소는 '남성은 여성보다 전투에 적합한 신체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여성은 월경이나 임신 등의 문제가 있고' 등등의 이유를 내걸고 있지만 이건 사실 별 의미 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 더 읽기 ...]

극기훈련

네이버의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가 시즌 2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별 생각없이 예전 연재분을 보고 있다가, 201화에서 재미있는 컷을 발견했다.운동을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물 없이 등산한다는 건 아주 위험한 일이다. 실제로 탈수 증상은 등산 중 일어나는 사고 중에서도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극기훈련 지휘를 맡은 저 '선생님'이란 [... 더 읽기 ...]

[르포] 영웅을 위하여, 사회주의를 버려라

"사회주의 이론은 죽었다. 남은 것은 원한뿐이다."1930년대 재임한 프랑스 대통령 알베르 르브룅이 남긴 명언이다. 20대 시절 열렬한 마르크스주의자였다가 방향을 선회한 그는 사회주의 이론을 '실패한 이론'으로 규정하면서 나라의 혼란을 수습할 단 한 사람의 영웅으로 부상하였다. 그는 보수주의자면서 동시에 혁명가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의 정치 철학을 일컬어 '제 3의 길'이라 [... 더 읽기 ...]

김연아-오서 불화로 비춰본 인터넷에 대한 단상

하루 종일 온갖 사이트를 점령하고 있는 김연아-오서 불화. 사태의 개요는 이렇다. 이상적인 사제 관계로 보였던 김연아 씨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 그런데 24일 갑자기 오서 코치 측에서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당황스럽다"고 주장했고, 김 선수 측이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며, 장기간 껄끄러운 관계였다"고 맞받았다.양측의 주장은 서로 완전히 상반되어 있지만, 실상 [... 더 읽기 ...]

부당청구 1위 서울대병원 – 부당청구는 부당한가

흔히 사람들은 '부당청구'를 사전적 의미 그대로 받아들여 부당한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 국회에서는 "대형병원의 부당청구가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뉴스는 그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며, 뉴스를 접하는 시민들은 비양심적인 병원들이 환자들의 등골을 빼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사는 졸지에 사기꾼이 된다.그러나 '부당청구'는 정말로 부당한 것일까? 몇년 째 서울대병원은 [... 더 읽기 ...]

의료법 27조 1항 – 의료 선택권의 아이러니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한국을 포함, 선진 의료제도를 가진 나라라면 어느 나라든 그렇다.그런데 이 당연한 조항에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침사인 김남수 씨와 그가 뜸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진 '뜸사랑'이라는 단체가 바로 그 사람들이다. 그들은 의료인들이 폐쇄적인 카르텔을 통해 소비자들의 의료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으며, 침구와 같이 [...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