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데이트 문화를 어떻게 바꾸어가야 할까

Yes means Yes 과거에는 "여자의 '싫어요'는 '좋다'는 의미"란 말이 통용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인권 의식이 성숙하고, 여성도 주체적인 인간이며 성윤리에는 서로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며, "여자의 '싫어요'는 말 그대로 '싫다'는 의미"라는, "No means No"가 대두되었습니다. 변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싫다'는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 더 읽기 ...]

90년생 임예인

임예인 씨는 올해로 스물 아홉입니다. 현재 미혼으로, 경기 남쪽 공단 지역 공장에서 일하며 5평짜리 원룸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보증금 천 만원에 월세는 삼십, 관리비 사 만원짜리 집이죠. 그는 경기도 남쪽의 한 공업도시에서 1990년 12월 3일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왜소한 몸집, 소심한 성격에 늘 어깨가 축 쳐진 채 다녔어요. 이런 아이는 학교의 먹이사슬에서 제일 밑바닥에 [... 더 읽기 ...]

정봉주 사건의 가해자들

정봉주가 백기를 들었다. 지난 3월 7일, A씨는 한 호텔 카페 룸에서 정봉주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미투 운동'과 달리 이 사건은 정봉주가 추행은 물론 호텔에 간 사실까지 전면 부인하며 진실 공방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결국 20여 일 만인 3월 27일 A씨가 언론 앞에 나서 포스퀘어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고 추행이 일어났던 시간을 특정했다. 그리고 다음날 정봉주는 [... 더 읽기 ...]

이명박이 낳은 괴물, 불신 사회

이명박 구속을 바라보며 몇 자 적어본다. 이명박은 대통령이라는, 가장 명예로운 공공의 직을 수행하면서도 자신의 사적인 부를 추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에게 대통령직이란 온전히 그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그것이 결국 그를 인신구속에 이르게 했다. 그의 구속은 그 자신에게도, 보수에게도 비극이지만, 사회 전체에도 너무 큰 비극이다. 구속 그 자체가 아니라, [... 더 읽기 ...]

미투 운동의 역풍에 대한 잡상들

요즘 미투 운동의 '역풍'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삐걱대는 소리가 좀 나긴 했지만, 미투 운동의 대의가 훼손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진보 일간지마저도 이런 마냥 '맞는 말'만 하느라 헛힘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볍게 나름대로의 잡상을 정리해보기로.   하나. 때로는 거짓 고발도 있을 것이다. 증언이 엇갈린다면 개별 사안에 대한 [... 더 읽기 ...]

미투 운동은 권력 문제일 뿐 아니라, 젠더 문제이기도 합니다

"남성 피해자인 저를 보십시오. 제가 그들에게 '사냥감'이 된 이유는 아마 '남성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그들에게 판단되었기 때문일겁니다. 마초적이지 못하거나, 신체적으로 취약하거나 '여성스러운' 언행이나 취미를 가지거나, '남성문화'에 동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너무나도 쉽게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경북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인상적인 글이 하나 [... 더 읽기 ...]

스타워즈의 악의 축, 캐슬린 케네디를 알아보자

캐슬린 케네디 캐슬린 케네디. 현재 루카스필름의 회장이자,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총 책임자입니다. 2012년 회장직에 올랐으니, '깨어난 포스'를 시작으로 한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는 그의 책임 하에 있는 셈이죠. 그의 이름이 인터넷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스타워즈의 최신작 '라스트 제다이'가 일부 매니아층으로부터 평단의 일관된 상찬과 반대되는 혹평을 들은 [... 더 읽기 ...]

그래미라는 백인 아재 디너쇼

브루노 마스의 수상 논란 힙합은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닙니다. 켄드릭 라마 같은 스타일은 하물며. 그런 제가 그래미 수상 결과를 보고 화가 났다는 건, 그래미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거겠죠, 아마. 올해 그래미는 '대상' 격인 3개의 상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을 모두 한 명에게 몰아주었습니다.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이 결과는... [... 더 읽기 ...]

기안84란 개인을 악마화한다는 것

아이즈에서 이런 칼럼을 본 김에 써 보는 단상. 하지만 비단 아이즈의 이 칼럼만을 비판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국민썸남은 필요 없다, 아이즈 기안84에 대한, 주로 트위터의 혐오에 가까운 분노가 쏟아져나온 건 아마 지난 연예대상이 계기였을 겁니다. 그가 박나래와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뒤, 박나래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퍼포먼스를 했기 때문이죠. 이것이 '협의되지 [...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