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시놉시스. 김자옥네 가족은 옛날 친구인 유이네 가족이 공짜로 빌려준 땅에 농장을 짓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이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살 길이 막막해진 유이는 당시 작성된 각서를 들고 소유권을 찾으러 온다. 그러나 김자옥네 가족은 땅을 돌려줄 생각이 없고, 결국 김자옥은 각서를 훔쳐 숨겨놓고 유이를 집 밖으로 쫓아낸다. 그러나 살 길이 막막했던 유이는 집에서 나가는 대신 마당에 텐트를 쳐 [...계속 읽기]

 

‘파헬벨의 카논’의 다양한 편곡을 감상하다가, 문득 떠올라 트위터에 휘갈겼던 이야기. 베토벤 바이러스가 대단원에서 그리고 싶었던 주제는 이런 게 아닌가 싶다. 음악을 더 자유롭게 즐기고 그 자체로부터 재미를 느끼는 장근석 일파(…)로부터, 최고의 음악인인 김명민(강마에)가 아주 어렴풋한 감동을 느끼며 다시 자신의 음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니까 강마에 본인은 끝까지 자신의 ‘정통’ 음악관을 지켜 나가겠지만, 다만 장근석 일파(…)를 보며 “저런 음악광들도 있다” “저렇게 음악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 서로를 ‘설득’하는 게 아니라, 아주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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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나씨는 아무래도 한동안 절필을 선언하고, 왜 이런 끔찍한 결과물이 나왔는지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 같다. 전쟁 드라마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졸작이고(말할 필요조차 없다), 판타지라 하기에는 끔찍할 정도로 나태하다(모든 설정, 모든 장면, 모든 연출이 수많은 판타지 작품에서 이미 쓰여 닳고 닳은 것인데, 거기에 ‘플러스 알파’조차 없다). 사극이라 하기에는 멍청한 음모론자의 헛소리로 가득하며(서백제, 아주 쇼를 해라), 멜로라 하기에는 하품이 나올 정도로 지루하다(이따위 삼각관계는 10년 전에 지겹도록 봐 왔다). 이 드라마가 한류라는 이름 아래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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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얀 거탑>은 한국 실정엔 잘 맞지 않는다지만, 병원을 비롯한 모든 사회의 전근대성과 봉건성을 고발한 뛰어난 소설이 원작이다. 세세한 설정 하나하나는 매우 비현실적이지만, 그 안에 깔려있는 인간관계의 경직성, 봉건성, 폭력성, 병영문화, 공포마저 불러일으키는 구체제(앙시앙 레짐)에 대한 묘사는 충분히 현실적이다. 말하자면 하얀거탑 자체는 “명인대학교 부속병원”이라는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가상의 사회는 현존하는 모순과 사회적 문제를 거의 완벽하게 반영한 평형 세계다. 따라서 이 드라마는 그 주제와 소재에서부터 일단 점수를 따고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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