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멤버스의 이상한 추천인 기능

하나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마침 대출 연장할 때가 된 지라 그 건으로 전화가 왔겠거니, 하고 받았다. 하나멤버스라는 서비스 가입을 권하는 광고 전화였다(...) 그는 상품을 설명하며 한 가지 첨언을 했다. 회원 가입 폼의 추천인 란에 '관계사'로 "KEB 하나은행"을, '사번'으로 7자리 숫자를 입력해달라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건성으로 넘겨버렸는데, 생각해보니 이상하다. 보통 [... 더 읽기 ...]

아기회 삼형제

먼 옛날 어느 산골에 광어, 우럭, 연어 삼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삼형제는 서로 회가 되어 어느 회가 가장 맛있을지를 겨루었답니다. 첫째는 광어회가 되었어요. 하지만 임예인이 모두 먹어버렸어요. 광어는 서둘러 우럭네로 도망쳤지요. 둘째는 우럭회가 되었어요. 하지만 임예인이 모두 먹어버렸어요. 광어와 우럭은 서둘러 연어네로 도망쳤지요. 셋째는 연어회가 되었어요. 삼형제가 [... 더 읽기 ...]

아웅 산 수지

한 친구가 최근 베트남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얘기를 들은 다른 친구가 그에게 “아웅 산 수 지를 봤느냐”고 물었고,
나는 쿨하게 “내가 한국에서 계속 살았어도 박근혜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아웅 산 수 지가 베트남인이 아니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조개의 전쟁

경기도 일대를 둘러싼 고구려와 백제의 치열한 영토 싸움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반도의 중심이자 풍요로운 평야 - 이 땅을 양국이 욕심낸 까닭이야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사실 양국의 귀족 계층이 진짜 이 땅을 원했던 건 그런 뻔한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이 지방의 서해 연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 구라촌에서 채취되는 독특한 조개가 진짜 이유였다. 이 [... 더 읽기 ...]

진실된 것은 허명으로 자신을 꾸미지 않는다

진정으로 신실한 것은 허명으로 자신을 꾸미지 않는다 박근혜는 이 나라의 어머니가 아니며 최연혜도 코레일의 어머니가 아니다 창조경제에는 창조가 없고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미래가 창조되지 않는다 진정으로 신실한 것은 자신을 온전히 드러낼 줄을 안다 내 어머니가 어머니이기에 그저 어머니이며 당신의 어머니도 어머니이기에 그저 어머니인 것처럼 노동을 하기에 그 [... 더 읽기 ...]

나의 속죄로 타인의 죄를 덮는다는 것

"죄라는 건 벗겨도 벗겨도 끊임없이 벗겨지는 거야. 아무리 기도를 하고 죄악을 하얗게 정화했더라도, 벗겨지는 건 아주 얇은 죄의 껍질일 뿐이지. 그렇게 죄의 껍질을 벗기고, 벗기고, 끊임없이 벗기다 보면..." "그러면?" "육신은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돼. 죄의 껍질만 남기고 신의 곁으로 돌아가는거지."... A의 종교관은 특이했다. 아마 보통 교회에 가면 이단으로 몰리겠지. [... 더 읽기 ...]

장로님이 준 교훈

주의: 이 이야기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습니다. 어느날 사탄의 교회 밝은바긔☆ 장로가 길을 가다가, 한 아이가 바닥에 앉아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밝은바긔☆ 장로가 평소의 꼼꼼한 성미대로 가까이 다가가 아이를 보니, 아이는 흙투성이에 여기저기 멍자국까지 보였다. "아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아이는 처음에는 입을 열지 않으려 했지만, 밝은바긔☆ 장로의 온화한 [... 더 읽기 ...]

왕자와 공주와 마녀의 저주

마녀는 저주를 퍼부었다. "너희는 다시 만날 수 없을 거야... 둘 다 시체가 되지 않고서는 말이다!" 그러자 왕자와 공주가 대답했다. "시체가 되어서라도 만날 수 있다면, 기꺼이 시체가 되겠소." 말 뿐만이 아니라는 듯, 왕자와 공주는 서로를 꼭 껴안고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그만큼 깊은 것이었다. 그러나 마녀의 저주는 그 이상으로 강렬한 것이었다. 마녀는 [... 더 읽기 ...]

조조와 한중 전투의 일화

조조군 사이의 분위기는 묘했다. 한중을 둘러싼 유비와의 격전은 분위기가 묘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조조 역시 답답했다. 이쪽에서 쳐들어가자니 승리를 담보하기 어려웠고, 그렇다고 철수하자니 한중을 포기하기가 아까웠다. 이 문제로 고민하던 조조의 저녁식사로 소갈비가 나왔다. 조조는 소갈비를 보면서 상념에 빠졌다. 이때 막사에 하후돈이 들어와 암구호를 물었는데, 생각에 [... 더 읽기 ...]

아낌없이 주는 소

소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소년은 소를 무척 사랑했습니다. 소도 소년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소는 소년을 위해 밭을 갈아주었습니다. 소년이 배고플 때 소는 우유를 짜 소년을 먹여주었습니다. 소년이 다리가 아프면 소는 소년을 등에 태워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된 소년은 예전처럼 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소는 외로워졌습니다. 하지만 소는 소년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