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의 OST가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비롯한 여러 곡이 빠져 있어 원성(?)이 자자했는데, 주요곡을 거의 수록한 디럭스 에디션이 새로 출시되었다. 빠졌던 곡들이 추가된 것은 물론, 곡 하나하나도 충실해진 듯. 한 예로, 뮤지컬을 여는 곡 Look Down의 경우 일반판에선 재생시간이 2분대였으나 디럭스판에선 3분대로 늘어났다? 각 등장인물들의 대표곡은 아니지만 나름 사랑받는 곡인 “Lovely Ladies”, “Little Fall Of Rain” 등은 디럭스판이 아니라면 들을 수 없는 멜로디이기도. “2배로 늘어난 재생시간, 러셀 크로우의 [...계속 읽기]
최근 ‘위대한 탄생’이라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있다. 멘토로 나오는 음악인들은 하나같이 “나쁜 버릇을 교정하는 것”을 중시하고, 대충 보면 결코 노래를 잘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데이비드 오, 권리세 등의 참가자를 “스폰지같다” “백지같다” “순수하다”는 이유로 합격시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와닿는 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할 때 자기도 모르는 안 좋은 버릇을 가지고 있다. 그걸 걷어내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고, 또 엄청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멘토들이 심심찮게 [...계속 읽기]
수많은 음악인들을 고뇌에 몰아넣는다는 ‘소포모어 징크스’. 어떤 이는 전작의 향취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넘어서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전작과 전혀 다른 참신한 시도로써 이를 애초부터 없던 것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느 쪽이든지 결국 방법은 하나로 연결된다. 그냥 잘 만들면 된다. 굳이 전작을 넘어서지 않아도 좋다. 좋은 앨범은 기억되기 마련이다. 이 블로그에서 2008년 최고의 노래로 꼽은 ‘Kids’를 만들었던 바로 그 밴드 MGMT의 두 번째 정규작 <Congraturations>. 그리고 그 첫 싱글 <Flash [...계속 읽기]
Animal Collective의 <My Girls>는 만인이 인정하는 2009년 최고의 노래인데, 사실 이 노래를 듣고 내가 보인 반응은 아래 어르신들이 보인 반응과 거의 똑같았다. 사실 2분 이상 듣지 않고서는 이 노래의 진가를 느끼기가 어려운데, 2분을 듣기가 괴롭다. 귀에 대한 고문 같다. 그런데 더 문제는 3분쯤 듣다 보면 다시 또 괴롭다는 것이다. 반복해 듣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다. 몇 번 다시 들어도 그랬는데, 아마 백 번을 더 들어도 그럴 것 같다. 가끔씩 그런 경우가 있다. 모든 음악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