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T와 느슨한 인과를 통한 한의학의 검증 가능성

어떤 한의사들은 한의학이 수백 년간 쌓여온 경험이 축적된 의학이므로 안전하다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이런 논리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과거의 의안(醫案)은 통계적 방법론이 존재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령 혹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만 뽑아내 의안을 만들었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이런 문헌들은 낮은 수준의 근거로 활용될 수는 있을지 몰라도 [... 더 읽기 ...]

패러다임론은 한의학을 변호할 수 있는가

한의학계는 한의학의 정당성을 변호하기 위하여 패러다임론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한의학계 인사들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이 뉴튼역학을 혁명적으로 뒤엎었으며, 이런 사례와 같이 기존에 과학으로 여겨지던 것이 새로운 발견에 의해 폐기되어왔다고 주장한다. 서양과학은 만능이 아니며, 자연의 지극히 일부밖에 밝혀내지 못했다는 주장이다.물론 엄밀히 [... 더 읽기 ...]

좌파의 의료개혁 전략 – 다시 의사와 이야기하라

예방의학에 대한 책을 읽거나 수업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한국의 의료보험 제도가 '이상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의료기술의 수준에서는 미국 같은 나라보다 다소 뒤진다. 형평성의 문제에 있어서는 무려 무상의료를 실현하고 있다는 프랑스 등의 나라보다 다소 뒤진다. 그러나 효율성과 형평성의 미묘한 균형에 있어서는 정말이지 군계일학이다. 의료기술에 [...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