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242012
 
장병두의 책

‘현대판 화타’ 장병두 씨. 그러나 병원에서도 포기했다는 환자들에게 한약을 지어두고 50만원 씩을 받던 그는, 사실 의사 면허도, 한의사 면허도 없는 무면허자다. 얼마 전 그에 대한 유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었다.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1,000만 원. 대법원은 “단순히 어떤 질병을 상당수 고칠 수 있었다는 사정만으로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사실 이 사건은 판단하기 어려운 사건은 아니다. 의료법은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계속 읽기]

  님이 2012/08/24 16:44 에 쓴 글
Dec 202011
 
excerpt thumb

박원순씨가 ‘도시형 보건지소’를 확충하고 보건소의 야간, 휴일 진료를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내놓고 시의회가 예산을 책정한 데 대한 단상. 사실 이게 공약 단계에 있을 때부터 이 정책에 꾸준히 반대해왔는데, 이는 공공의료 확대라는 대의에 반대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공공의료는 당연히 더 확대되어야 하고, 의료 서비스는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문제는 보건소라는 기관이 그걸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것. 사실 보건소의 진료 기능이 커지는 것 자체가 기형적인 것이다. 지역보건법은 보건소의 업무 영역을 약 십 [...계속 읽기]

Sep 022011
 
excerpt thumb

한때 시끌벅적했던 이슈 하나가 재점화되고 있다. 출처는 파이낸셜 뉴스. 그 내용인즉 이렇다. 대학병원 산부인과 진료시 수련의들이 참관하는 데 대해, 국회의원 양승조 의원실에서 “대학병원에서 임산부는 마루타”라는 선정적인 비유와 함께 “환자의 동의를 받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 산부인과 진료의 특성상 환자들이 많은 의사가 진료실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대학병원 측은 “그렇게 하면 전공의 교육이 불가능해진다”며 이런 주장에 반박한다. 이 이슈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아래 기사를 [...계속 읽기]

Aug 112011
 
excerpt thumb

HIV / AIDS 얘기 하던 중에 잠깐 피임 이야기. 다음 중 피임성공률이 가장 높은 피임법은? 1. 콘돔 2. 페미돔 3. 사후피임약 4. 일반 먹는 피임약 5. IUD 보통 피임 교육 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콘돔의 사용법을 – 그것도 대강 가르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교육의 영향인지 가장 성공률이 높다고 여겨지는 것이 콘돔이다. 그러나 사실 콘돔을 써도 피임에 실패할 확률이 10~15% 정도는 된다. “콘돔을 쓰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고 제대로 사용한다면 100%에 육박” [...계속 읽기]

Aug 102011
 
excerpt thumb

“에이즈 환자가 자신이 환자임을 숨기고 여러 사람과 무차별적으로 성행위를 벌여…” 수 년에 한 번 꼴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기사 내용이다. 그리고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언론에서는 “환자의 감시 / 통제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언론의 기사만 읽으면 정말 왜 우리나라가 에이즈 환자들을 통제하지 않는 건지 이해가 안 될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에이즈에 관한 나라의 태도는 감염인과 환자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벗겨가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던 것이 사실. [...계속 읽기]

Aug 082011
 
excerpt thumb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는 전파 경로가 상당히 명확한 바이러스 중 하나이며, 따라서 그 전파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도 상당히 잘 수행되고 있다. 2011년 3월말 기준, 우리나라 누적 HIV 감염자 수는 7,835명. 이중 1,393명은 사망하고 현재 6,442명이 생존해있다. 전염 경로는 성접촉이 대부분으로 97~98% 수준을 차지하며, 수혈 및 혈액제제에 의한 것이 1% 미만, 그 외에 수직감염이나 마약 사용에 의한 경우도 극소수 존재하는데, 수혈 / 혈액제제 / 수직감염 / 마약 등으로 인한 감염을 다 [...계속 읽기]

Aug 022011
 
excerpt thumb

일단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퀴즈 하나. HIV(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을까? 1) 6개월 이하 2) 1년 이하 3) 5년 이하 4) 10년 이하 5) 30년 이상 출제자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문제(…). 정답은 5번이다. 오늘날에 와서는 상식처럼 된 얘기지만, 당장 네이버 지식인만 봐도 HIV 감염인의 질문에 “안타깝지만 오래 살 수 없으실 것 같습니다” 같은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답으로 달려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으니, 상식이라고 부르기엔 [...계속 읽기]

Jul 282011
 
excerpt thumb

지난 글에이즈 검진 – 사회는 멸시하고, 국가는 보호한다 지난 글에서는 에이즈를 문란한 성생활이나 동성애 등과 동치시켜 보는 보수 세력의 프로파간다에 전혀 근거가 없으며, 감염인도 비감염인과 같은 수준의 삶의 질을 누리기 위해서는 에이즈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에이즈 검사는 어떤 절차에 따라 이루어질까? 에이즈 검사는 의원 및 에이즈 유관단체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으나,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역시 보건소다.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속 읽기]

Jul 192011
 
excerpt thumb

HIV(인간 면역 바이러스,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 감염인이나 혈액 등 매개체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같은 경우, 대부분의 HIV 감염이 성적 접촉에 의해 일어난다. 그러나, 성적 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라고 해서 “문란한 성생활이 에이즈를 일으킨다”는 편견도 옳다는 건 아니다. 에이즈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여러 사람과 성생활을 하더라도 개중 HIV 감염인이 없다면 에이즈를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단 한 명과 성생활을 하더라도 상대가 HIV 감염인이라면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이 [...계속 읽기]

Jul 182011
 
excerpt thumb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의료인이 아니라면 이름조차 생소할 이 법령은 말 그대로 후천성면역결핍증, 즉 에이즈(AIDS) 예방을 위해 제정되었다. 하나의 감염성 질환, 그것도 유병률이 극도로 낮은 질병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법률을 제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질병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깊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우리는 이 법을 통해 국가와 사회가 이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고로 여기에서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법령 중 대표적인 부분을 먼저 들여다봄으로써, 이후의 이야기를 보다 보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