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혜 입원, 당국은 차라리 솔직해지길

1. 박근혜 전 대통령이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으로 벌써 석달째 장기입원 중이다. 법무부는 이 조치가 의학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다지 설득력은 없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무척 흔한 증상이다. 법무부 해명이 정당하다면, 기존에도 수용자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로 두 달 이상 입원한 전례가 있었어야 한다. 있을 리가 있나. 2. 수용자의 인권 [... 더 읽기 ...]

게임 중독의 질병화,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1. 예상대로 WHO가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를 정신과 질환으로 분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물론 이것이 게임이 곧 질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해 일상생활이 파괴되는 경우만을 질병으로 지칭하는 것이죠. 새 진단 기준(ICD-11)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 게임이용장애 진단이 가능합니다. 게임이용장애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상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 더 읽기 ...]

봉준호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최광희 평론가의 비판을 비판함

봉준호의 황금종려상에 국뽕이 좀 차올라서 고갤 들면 뭐 어때서 그러시는지... 1. 봉준호 감독의 칸 수상에 대한 최광희 평론가의 평가가 타임라인에 여러 차례 공유되고 있더군요. 사실 놀랐습니다. 이분이 아직도 평론가 노릇을 하며 활동하고 계시다는 게(...) 그분의 평가란 대강 이렇습니다. 작년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아느냐. 모르지 않느냐. 칸의 권위란 딱 그 정도일 [... 더 읽기 ...]

황교안의 동성애 반대야말로 독재의 씨앗 아닌가

황교안의 동성애 반대 발언은 그들이 부르짖는 '좌파 독재'가 얼마나 어불성설인지, 오히려 황교안이야말로 독재자의 성정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걸 방증한 셈인데요. 1. 일단 황교안의 발언부터 정리해보죠.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해서 반대한다" "정치적 입장에서도 동성애는 우리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뭐 여기까지만 해도 이미 고개가 절레절레 하지만요... 퀴어축제에 [... 더 읽기 ...]

나경원은 국민을 창녀라 불렀다

나경원의 “달창” 표현. 그 표현 자체도 끔찍하게 저열하지만, 그보다도 놀라운 것은... 보수지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뉴스를 축소해서 보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수지는 모두 나경원이 “사과했다”는 데 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건 “문빠” 같은 표현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정치인이나 식자들 사이에서도 쉽게 통용된다는 것. 그러디보니 나경원이 [... 더 읽기 ...]

조선일보가 자유한국당 편인 건 다 알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골적이어서야 쓰나요(...) 1. "팩스 제출·病床 결재로 선거법 날치기, 군사 정부도 이러진 않았다". 4월 26일 조선일보 사설의 제목입니다. 군사 정부는 굳이 이렇게 법으로 정한 절차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죠, 체육관에서 대통령도 뽑던 시절인데 무슨 헛소리야 ㅋㅋㅋ 조선이 선거법에 반대하는 이유는 자유한국당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 더 읽기 ...]

자유한국당이 다 틀린 건 아니지만

거의 틀려먹긴 했죠. 1. 사실 선거법같은 '게임의 규칙'은 여야 합의로 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지적에는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거대정당이 다른 소수정당을 찍어누르는 식으로 선거법을 바꿔버릴지 모를 일이니까요. 거대정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선거법을 바꿔버리면, 거대정당은 더욱 거대해지고, 소수정당은 더욱 쪼그라드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 더 읽기 ...]

스리랑카와 노트르담, 선택적 애도

스리랑카 교회, 호텔 등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6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400여명에 달한다고. 하필 부활절 예배 시간이라 종교적 이유로 벌어진 테러가 의심된다는데... 사실 노트르담 화재 때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를 보면, 확실히 우리의 애도가 '선택적으로 작동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사실 저도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서 일어난 사건 [... 더 읽기 ...]

토착왜구와 검은머리 외국인은 혐오표현일까요

1. 그렇겠죠, 아마. 특정 성향을 지닌 사람, 또는 인구집단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표현이니까요. 그런데, 혐오표현의 정의가 사실 그렇게 똑부러지지 않긴 하지만... 혐오표현에서의 '혐오'란 사전적인 '혐오'의 뜻과는 달라요. 단순히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 편견과 고정관념만으로는 '혐오'라 할 수 없고... 거기에 '차별'이 내재되어 있어야만 비로소 '혐오'가 된다고 하죠. 따라서 [... 더 읽기 ...]

생계형 노점의 기준이 재산 4억이라는데 말이죠

1. 얼마 전, 집 근처의 7차선 대로 횡단보도 앞 인도에 노점 컨테이너 두 개가 떡 하니 들어섰어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바로 연결되는 곳이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고, 두 개나 되는 노점 컨테이너는 자연히 보행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죠. 전 구청이 대체 거기에 노점 컨테이너를 박아놓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얼마 후 바로 옆에서 서명운동을 하더라고요. [...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