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정말 단맛으로 막걸리를 망쳐놓았나

0. 골목식당 막걸리 집 편을 보고 이런저런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비판자들은 대체로 백종원이 특색있는 막걸리집에 감미료를 퍼부었다는 식으로 비판하는데요. 전 이 비판이야말로 아무래도 탁상공론이지 싶어요. 골목식당은 기획과 연출로 만들어지는 예능 프로그램일 뿐이라는 점을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1. 첫째로, 골목식당은 파인다이닝 급 식탁을 평론하는 [... 더 읽기 ...]

황교익의 고집 또는 아집

1. 황교익을 누구보다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만, 일빠라고 까이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본 식문화에 경도된 듯한 인상은 있지만... 실제로 일본 요식업에는 벤치마킹할 만한 미덕이 많고, 한국 음식 문화도 자존심만 세지 개선할 구석이 많고. 물론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라 어차피 망한 듯 하다(...) 막걸리 논란에서도 황교익이 할 말이 있긴 할 텐데, 사실 프로그램의 [... 더 읽기 ...]

이영표는 무통주사 논란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1. 발단은 뉴스앤조이의 기사였습니다. 이영표 "창세기 읽고 아내 출산 때 무통 주사 거부" 창세기를 보고 출산시 무통주사를 거부했다? 동성애를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위험하다? 그야말로 혐오발언의 결정체였죠. 무통주사 얘기는 심지어 종교적으로도 위험해 보입니다. 저는 이영표의 이 발언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영표가 [... 더 읽기 ...]

에스더기도운동, 그게 가짜뉴스가 아니라니요

한겨레가 '에스더기도운동'이 가짜뉴스 공장이라는 탐사보도를 낸 데 대해, '에스더기도운동'이 한겨레신문에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한 신문도 국민일보라 오히려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게 함정인데... 어쨌든 그들은 한겨레신문의 보도를 숫자까지 붙여가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자신들이 가짜뉴스를 유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들이 [... 더 읽기 ...]

애플의 현지화 전략 문제: Shortcut이 ‘단축어’라니

iOS 12의 신기능 중 가장 주목받는 건... 역시 '숏컷' 앱입니다. 사실 iOS 12의 기능은 아니고 별개의 앱을 다운받아야 하지만, iOS 12가 하도 별볼일 없는 업데이트다보니... 좋은 앱입니다. 복잡한 연속 작업을 미리 등록해두면 터치 한 번에 실행할 수 있죠. 맥의 오토메이터와 비슷한 기능인데, 사실 꽤 고급 유저를 위한 기능이죠. 요즘 애플이 열심히 미는 "It just works"에 썩 어울리지는 [... 더 읽기 ...]

성범죄와 형사처벌의 딜레마

1. 성범죄에 대해 마땅히 새겨야 할 강령들이 있습니다. 동의 없는 성행위는 강간입니다.어떤 관계에서는, 원치 않는 성적 접촉도 명시적으로 거절 의사를 표현하기 어렵습니다.사회적인 인식, 불명확한 증거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성범죄를 신고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성범죄는 가해자가 그것을 범죄로 인식했느냐가 아니라, 피해자가 그것을 어떻게 느꼈는지로 판단해야 [... 더 읽기 ...]

출산주도성장이라는 김성태의 개드립

1. 지금도 출산 장려를 위한 현금 복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만 5세까지는 가정양육수당(10~20만 원), 보육료(22~40만 원), 유아학비(6~22만 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양육수당이 지급되고 있고, 아동수당도 매달 10만 원씩 지급되고 있고요. 구체적인 숫자는 조금 달라졌을지도. 김성태의 출산주도성장의 골격은 단순합니다. 출산장려금 2000만원 + 이후 20년간 매년 평균 400만원의 양육 [... 더 읽기 ...]

대체복무제와 병역특례의 인권적 목표와 현실적 한계

1. 최근 헌재 결정으로 대체복무제 도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진보진영에선 당연히 대체복무제 도입을 쌍수 들고 환영합니다. 그야 개인의 사상, 종교를 불문하고 무조건 군대에 가야 한다는 건 현대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인권의 수준에 맞지 않으니 당연한 것이죠. 하지만 이를 탐탁찮게 보는 시선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양심에 따른 병역 [... 더 읽기 ...]

미용실 커트 15000원의 비극

1.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미용실이 곡소릴 낸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확실히 미용업계는 한국의 서비스비용, 인건비, 자영업 문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업계가 아닌가 싶다. 커트가 15000원 쯤 하는 평범한 동네미용실 대가르시아 헤어샵이 있다고 해 보자. 접객, 커트, 샴푸, 뒷정리 등 해서 대강 한 시간 쯤 걸린다 치면... 하루 8시간을 꼬박 일해야 들어오는 돈이 12만 원 꼴. [... 더 읽기 ...]

안희정 무죄 판결문 읽어보기

1 굉장히 중요하고 심각한 사건인데, 마침 민주신문에서 기자가 법정에서 낭독된 판결문을 녹취하여 실었습니다. 민주신문, 안희정 무죄 판결문 사족 같은 이야기지만, 판결문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정보 보호, 2차 가해 등의 사유가 있을 때만 비공개하거나, 이처럼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에 한해서라도 공개하도록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불필요한 논란은 불식하면서 [...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