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에도 편집자가 필요해

꽤 오래 된 이슈인데, 김달 작가의 유어마나 인터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안 좋은 방향으로. 환관제조일기, 여자제갈량의 김달 작가, 유어마나 세간의 평은, 너무 막 지른 거 아니냐는 쪽. 데뷔 전 지명도를 끌어올렸던 루리웹을 두고  "남자 오타쿠"라며 디스한 부분이나, 출세작 "여자제갈량"에 애정이 없음을 대놓고 드러낸 부분이나. 특히 조리돌림된 부분이 데즈카 오사무의 [... 더 읽기 ...]

정치에 최선은 없다

"선거란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것이다." "최선을 뽑으면 되지 뭐하러 차악을 뽑나." 선거 시즌마다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다. 보통 전자는 '될 후보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민주당계 지지자들로부터, 후자는 내 표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후보에게 던지겠다는 진보정당 지지자들로부터 나온다. 이 이야기를 보며 나는 문득, 왜 민주당계 후보는 '차악'으로, 진보정당 [... 더 읽기 ...]

산부인과 참관 문제 단상

픗픗에 이런 글이 실렸다. 다시 불거진 의대생 산부인과 실습 논란을 보다, ㅍㅍㅅㅅ 최근 대학병원에서 의대생들이 산부인과 진료 현장을 참관하는 데 대해 환자의 사생활 침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산부인과 진료의 특성상 진료하는 의사 외의 사람이 들어와 이를 지켜본다는 게 결코 편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의대생의 특이한 위치를 생각할 필요는 분명 있다. 대학병원 [... 더 읽기 ...]

닥터 후 크리스마스 스페셜 감상

닥터 후 크리스마스 스페셜을 보고 나니 시간대전의 종결을 위해 굳이 닥터가 모멘트를 들고 나올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이하는 스포주의. 드래그하면 보입니다. "아르케디아가 함락됐습니다! 반복합니다! 아르케디아가 함락됐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최후의 무기를 꺼내드는 수밖에 없다. 모든 타임로드를 재생성시켜라! 재생성 빔!" 그리고 시간대전은 타임로드의 승리로 [... 더 읽기 ...]

망쳐진 것들 : 유년기의 영웅에 작별을 고하며

슬로우뉴스 기고 후기 - '교조가 된 구호 : 박권일의 어떤 조롱에 대하여' 에 대한 후일담. 초등학교 시절 일기를 쓰기 귀찮아 일기장에 대충 휘갈겼던 동시 한 수가 선생님에게 극찬을 받았다. 중학교 시절 의무적으로 썼던 논설문이 교내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뭐 이래저래 승승장구하며, 나는 내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시 단위, 도 단위, 이윽고 전국 단위로 나가 나보다 [... 더 읽기 ...]

진중권에게 실망하다, 정말로, 심각하게

이건 짧은 단상. 뭐 사실 원래 진중권씨에 대해서 그리 호의적이진 않았는데, 더 실망하게 된 일이 생겼다. 진중권씨가 최근 독일식 정당명부제에 대해 주장하면서 이런 트윗을 남겼다. "'야권연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정당명부제. 현행 선거제도, 위헌판정 받았는데, 민주당/한나라당이 비례대표 몇 명 늘리는 걸로 쇼부쳤죠. 그런 일 다시 없도록 이 참에 분명히 못박아둬야 [... 더 읽기 ...]

[단상] 과잉 진료는 존재하나

좌파 진영에서 그토록 목놓아 부르짖는 총액예산제 / 포괄수가제는 정말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물론 '지금과는 다른 길' '상호 보완'이 될 수는 있겠으나, "건강보험에 돈이 모자란다"는 현실이 그대로인 상황에선 그 어떤 제도든 제대로 굴러갈 리가. 만일 총액예산제가 건강보험의 총체적인 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다면, 그 이후 일어날 일은 너무 뻔하다. 지금보다 [... 더 읽기 ...]

즐거운 영어 공부 – 다음 문장을 잘 해석한 신문을 고르시오.

즐거운 영어 공부 - 다음 문장을 잘 해석한 학생을 고르시오. "Apple’s claims that Samsung misrepresented its intent to license certain patents on fair terms was dismissed". 연합뉴스 - "공정한 조건으로 특정 특허들의 사용을 허가하려는 애플의 의도를 삼성전자가 왜곡했다"는 애플의 주장은 기각되었다. 이데일리 - "공정한 조건에서 특정 특허권에 대해 허가한 뜻을 삼성전자가 왜곡했다"는 애플 측 [... 더 읽기 ...]

[단상] 20대는 무슨 세대

요새 20대를 G20세대부터 시작해 G세대니 P세대니 S세대니 하며 규정하려는 움직임이 많은데, 이에 이 블로그에서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20대를 규정하기. 우선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SNS부터 시작해보자.20대는 트위터 세대... 1) 자유로운 의사 표현 2) 개방적인 태도 3) 휘발성 강한 화제 4) 주기적인 인터넷 접속20대는 페이스북 세대... 1) 자기 PR에 적극적 2) 인맥 중시 3) 평등한 인간 [... 더 읽기 ...]

[단상] 나는 가수다의 무례함

[엔터미디어]에 실린 '나는 가수다', 도대체 무엇이 무례인가 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1. TV에 흔히 나오는 '서바이벌 탈락 방식', 즉 1위에서 꼴찌까지를 나열하는 방식이 그나마 용인되는 건 그게 아마추어들, 즉 아직 해당 직역의 종사자라 칭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오디션의 외양을 빌리고 있으며, 적어도 프로그램 내의 심사위원들만은 순수하게 기술적인 [...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