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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식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은 그동안 좌파가 좌파란 말을 못 쓴 것은 이에 붙어 있는 ‘친북’이란 부정적 의미 때문이라며, 좌파의 부정적 의미가 많이 희석된 지금은 ‘진보’ 대신 ‘좌파’란 말을 쓰자고 주장합니다.

적반하장격의 주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친북좌파라는 프레임은 좌파 진영에서 짠 게 아니죠. 동아일보가 그 프레이밍에 선봉에 섰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매카시즘은 실컷 써먹고 이제와서 좌파가 좌파란 말 안 쓰는 게 비겁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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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훈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동아일보 기고에서 정치권이 ‘경제민주화’ 조항을 앞세워 ‘자유시장’을 왜곡하진 않을까 두렵다며, 그동안 하도급법, 부당지원행위 금지 규정 등 대기업이 불공정한 행위를 했다는 구체적 근거가 없이 그런 우려만으로 규제해왔던 전례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사실 제가 듣고 싶은 건 선임연구원 신석훈씨는 어떻게 하면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막으면서도 시장경제를 왜곡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점인데요, 아마 이걸 직접 물으면 이런 대답이 나올 거라고 짐작합니다. “긍정! 도전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이도 대기업을 마구 규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 한국 최고 대기업은 구체적인 증거가 될 만한 자료들을 마구 폐기하곤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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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곽노현의 질주가 비교육적이라며, ‘교육 자치’를 내세운 곽노현이 정작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칙을 정할 수 없게 한다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하는데요. 이건 흑색 선전이죠. 학칙은 여전히 일선 학교가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회 최고의 가치인 인권에 어긋나는 부분은 고치고, 학교의 주인이라고 그네들이 사탕발림을 하는 학생들이 학칙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자치성을 더욱 강화해서 말이죠.

중앙일보는 자치권이 헌법적 가치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곽노현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이 지금 교과부의 간섭을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까닭은, 특별한 법적 근거 없이 상위기관이 나서서 자꾸 이상한 훼방을 놓으니까 그런 거죠. 상위기관은 무조건 빠지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걸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일부러 왜곡해서 사설을 쓰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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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은 사회 전반의 근로의욕 감퇴 현상이 우려할 수준으로, 사업자수가 86만 명에 이르는데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김용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만 찾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데요, 그럼 김용하씨부터 그 원장 자리 내놓고 나쁜 일자리를 찾아 가시면 되겠네요.

김용하씨는 또한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일자리라도 국민들이 채우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근로의욕을 높여야 한다며 – 말을 좀 돌려 하긴 합니다만, 궁극적으로 복지제도를 함부로 늘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이 나쁜 일자리에서라도 일하게 만들기 위해 현실을 더욱 심각한 시궁창으로 만들자는 고언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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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문 고려대 문과대 교수는 문화일보 오피니언에서 곽노현의 학생인권조례를 보면 너무 황당하다며 곽노현이 인권의 의미를 모르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합니다. 인권이란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감정을 배려하는 것이지, 요상한 차림을 하고 책가방에 흉기와 음란물을 들고 다니고 집단행동을 선동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네요. 개풀 뜯어먹는 소리입니다. 서지문 교수를 위해 1948년 유엔 총회가 제정한 ‘세계인권선언’의 전문을 보여드립니다. 오히려 서지문 교수야말로 인권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음이 명백하지요?

그건 그렇고 학생인권조례에 언제 흉기와 음란물을 가지고 다닐 자유와 학생들을 집합시킬 권리 같은 게 포함된 것일까요. 곡해도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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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는 사설에서 학생들이 부모의 만류와 우려를 외면하고 학생인권조례를 내세워 염색과 파마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제목에서 이를 ‘난장’이라고 표현하네요. 파마와 염색을 하니 난장판이라는 이 사설대로라면 미용실은 현세에 소환된 지옥이군요. 여러분 디아블로 3 할 필요 없어요! 한국 미용실에 이미 디아블로 소환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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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실장은 헌법 119조 2항(소위 경제민주화 조항)을 내세우는 이들을 ‘전두환 키즈’라고 묘사하네요. 간단히 단평합니다. “앗싸 막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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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석 한국경제 산업부장은 한경데스크에서 아직도 대기업 집단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경제 독재를 일삼는다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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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수 국민대 경영학 교수는 한국경제 시론에서 연장근로를 줄여 사실상 주말특근을 할 수 없게 되면 국가경제가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살인적인 노동시간 조정에 대한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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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는 사설에서 비정규직 퍼주기로 한국 산업을 거덜낼 거냐고 묻습니다. 비정규직 비율을 줄이고 임금을 정규직의 80% 수준까지 늘리는 방안이 오히려 정규직 일자리마저 줄일 공산이 크다네요. 이런 좋은 사설을 쓴 담당자는 어서 빨리 비정규직으로 만들고 임금을 50%로 깎으면 좋을 것 같네요.

 댓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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