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언론 왈, “동성애란…”

게이설에 대한 탤런트 이장우씨의 인터뷰를 뉴스엔이 보도했는데, 이게 참 대단한 무지와 차별주의의 소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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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장우씨가 게이설을 부인하며 한 말도 가관. “난 정상적인 남자” “난 열정적” “호르몬 분비가 왕성” 등. 무지한
차별주의자의 전형(stereotype)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으니, 거기에 기자가 덧붙인 말들. “실제로 이장우는 여느
또래와 마찬가지로 장난치기 좋아하는 청년” “운동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개구쟁이”……

이 기사에 따르면
우리는 주위에서 게이를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으므로, 호모포비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게이는 비정상이고 열정도 없으며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지 못하다. 장난을 싫어하며 운동도 싫어하고 놀기를 싫어하고 개구지지 않다.

사실 이런 문제는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지식인들이 동성애 문제에 대해 특히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다른 문제에 비해 기자 등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계층이
여기에 대해 지독히도 무지하기 때문. 성적 정체성 때문에 고민하다 자살한 한 청소년에 대한 노컷뉴스의 칼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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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이 칼럼조차, 뜬금없이 막판에 이 이슈에 대한 기자의 무지함을 극단적으로 드러낸다. “의사나 카운슬러를 통한
심리적 치료를 통해서 그들을 이성애로 바꿀 수는 없는지 … (중략) …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때이다” 이에 대해 미국
심리학회는 아주 간명하게 대답하고 있다. “안됩니다(No)”. 점검 끝.

어쩌면, 언론이야말로 바로 그 점검해야 할 사회적 시스템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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