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위대한 탄생의 독설가들

최근 ‘위대한 탄생’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흘러나오는, 기획자가 연습생 등에게 보이는 강압적인 태도가 문제시되는 듯 하다. 인격에 대한 존중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 물론 좋은 지적이지만, 이 분야의 연습이 워낙 단순 반복이라는 점, 극히 일부의 엘리트를 키워내는 체제라는 점, 도제식 교육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 특히 보컬 분야는, 지금의 도제식 교육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건 확실한데, 다른 방식으로 변혁하기가 아주 어려워 보인다. 지겨워도 참고 부르고 또 불러보는 수밖에 없지, 창의성이 발휘된다거나 즐겁게 하다 보면 된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서. 실제로 ‘위대한 탄생’을 보면 방시혁씨 등 멘토들이 기본 발성이나 시창 같은 걸 엄청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래 연습하기 전에 천 번 반복하세요” 하는 식인데, 그렇다고 대충 따라만 하면 당연히 음정이 틀리니까 그럴 수도 없고, 자연히 다소 강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것.

물론 이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 ‘어쩔 수 없이 거칠어지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이런 것과 아무 상관 없는 단순한 폭력적인 면모도 있으므로, 이런 걸 구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제자를 을러대는 것과 / 학생의 귓방망이를 때린다거나 욕을 한다거나 하는 것은 차원이 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을러대는 것도 잘하는 일은 아니지만…… 결국 애매한 이야기.

[단상]이란 분류를 통해 트위터 등을 통해 나눈 생각의 단편들을 블로그에 옮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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