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 백지를 찾아

최근 ‘위대한 탄생’이라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있다. 멘토로 나오는 음악인들은 하나같이 “나쁜 버릇을 교정하는 것”을 중시하고, 대충 보면 결코 노래를 잘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데이비드 오, 권리세 등의 참가자를 “스폰지같다” “백지같다” “순수하다”는 이유로 합격시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와닿는 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할 때 자기도 모르는 안 좋은 버릇을 가지고 있다. 그걸 걷어내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고, 또 엄청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멘토들이 심심찮게 지적하는 것처럼, 이미 나이가 들고 버릇이 굳어버렸다면 평생 못 고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그 참가자들처럼 “노래에 목숨을 걸” 생각도 각오도 없고, 그 오디션에 나갔다가는 3초 내로 sorry 3개를 얻어맞고 탈락하겠지만…… 어쨌든 나름대로는 취미로 노래를 배웠고, 일 년동안 나쁜 버릇을 고치려고 애를 썼지만 여전히 엉망이다. 요새는 공부와 관련된 개인적인 일로 정신이 없어 잠시 노래 연습은 중단한 상태지만, 짬이 날 때면 가끔씩 노래를 불러보고 녹음해보고 어딜 고쳐야 할지를 연구해보고 있는데…… 암담하다.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방향조차 모르겠다. 사실, 나쁜 버릇이 없는 이 스무 살의 참가자들은 정말이지, 멘토들의 표현을 빌자면 ‘원석’인 것이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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