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하 오늘 헤어졌어요 앨범 <Growing Season>에서 |
음악성에서 뭔가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목소리가 정말 좋다. 저음부는 안정적이고 고음부에서도 목소리를 혹사시키지 않는다. 비슷한 나이, 비슷한 이미지의
여가수들 중 가장 기초가 잘 닦인 보컬이란 생각이 든다. 범작을 돋보이게 만드는 좋은 가수다.
| 페퍼톤스 Sing! 앨범 <Sounds Good!>에서 |
페퍼톤스는 신드롬이라거나, 인디 씬의
일방적인 상찬 따위로부터는 늘 한 발짝 떨어져있었지만 늘 만족할만한 노래를 발표해주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상쾌하고 기분좋은
느낌의 멜로디, 잘 만들어진 사운드,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선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노래하라!
| Ke$ha TiK ToK 앨범 <Animal>(TBA)에서 |
노골적으로 트렌드를 타는 노래지만, 어쨌든 유행에 맞춰 재밌고, 목소리가 참 잘 감긴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앞으로 한동안 클럽에서 춤 출 거면 이 박자에 맞춰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 춤추기에 너무 좋은 노래다.
| Alicia Keys Try Sleeping With A Broken Heart 앨범 <Element Of Freedom>에서 |
빌보드의 12월을 점령해버린 Susan Boyle에게 밀렸다. 그게 사실 좀 임팩트가 없기는 했다. 달콤하고 또 매혹적이지만, 바로 직전에 Jay-Z와 함께 뉴욕을 소리쳤던 그 포스는 느껴지지 않는다.
| Susan Boyle I Dreamed A Dream 앨범 <I Dreamed A Dream>에서 |
이
제 지긋지긋해진 리얼리티 쇼의 ‘아름다운 인간승리’지만 수잔 보일은 그 중에서도 조금 특별하다. 그녀의 노래에는 확실한 드라마가
있다.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때로는 놀림감마저 되곤 하는 수다스럽고 촌스런 아줌마가 알고보니 가슴 속에 늘 하나의 꿈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TV에 나오더니만 그 꿈을 화려하게 펼쳐보인다는 아주 뻔한 드라마. 문제는 그 드라마가 정말 현실로
일어났다는 것. 그리고 그 드라마에 너무나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곡을 했다는 것. 오십을 바라보는 아줌마가 “꿈을
꾸었네요…… 이제 내 삶이 그 꿈을 죽여 버렸네요”라 노래했던 그 순간, 이건 유치하고 낯뜨겁지만 그 무엇보다 확실히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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