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머리로는 기억하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잊어버렸다. 2006년 5월 18일, 상지대 한의과대학의 과 밴드는 록 공연을 연다. “나나”로 분한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를, “너도 알아야만 한다”고 소리치는 앨라니스 모리셋의 노래를 부르며 “일어나! 뛰어! 뛰어!”를 외칠 것이다.

정치가들은 광주로 모였다. 얼마 남지 않은 선거를 위해서란다. 하지만 차라리 이게 낫겠다 싶다. 썩은내 나는 가면을 뒤집어쓰고 오만으로 가득찬 본심을 품는대도, 적어도 겉으로야 빛고을의 열사들을 위해 묵념하고 고개 숙이는 그들이 “일어나! 뛰어! 뛰어!”를 외치는 어떤 아마추어 록 밴드보다야 차라리 낫다 싶다.

대체, “왜 하필이면” 5월 18일일까.

 댓글을 씁니다.

다음 HTML 태그 및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yeinz.net/blog/archives/56/trackback
   
임예인의 새벽 내리는 길. 이 사이트의 글은 출처를 명기하여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Suffusion theme by Sayontan Si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