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악의 축, 캐슬린 케네디를 알아보자

캐슬린 케네디

캐슬린 케네디. 현재 루카스필름의 회장이자,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총 책임자입니다. 2012년 회장직에 올랐으니, ‘깨어난 포스’를 시작으로 한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는 그의 책임 하에 있는 셈이죠.

그의 이름이 인터넷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스타워즈의 최신작 ‘라스트 제다이’가 일부 매니아층으로부터 평단의 일관된 상찬과 반대되는 혹평을 들은 뒤의 일입니다. 캐슬린 케네디가 영화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 없이 페미니즘만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죠.

 

캐슬린 케네디는 페미니즘으로 영화를 망치고 있나

예를 들어, 트랜달라이저의 글에서는 “캐슬린 케네디가 ‘여성들은 남성 주인공에 이입하지 못하는 반면 남성들은 여성 주인공에도 이입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좁은 관점이 ‘깨어난 포스’와 ‘라스트 제다이’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를 망쳐놓았다”고 주장합니다. “여성들은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이입하지 못하므로, 루크 스카이워커를 쓸모없는 캐릭터 취급했다”는 것이죠. 여자아이들을 위한 여자 주인공들, 레이나 홀도 제독, 진 어소와 같은 캐릭터를 밀어주기 위해 남자 주인공을 일부러 배척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인터뷰 원문을 보면 이것은 악질적인 왜곡입니다. 캐슬린 케네디는 오랫동안 여자아이들은 레아 공주 같은 여성 캐릭터에만 이입하고 루크나 한 솔로 같은 남성 주연들에게는 이입하지 못한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 경계가 점점 흐려지며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이 모두 다양한 대상에 몰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영화를 만드는 이들도 다양한 성별, 다양한 인종을 보여주며 그 모두에 관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매니아들은 말합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그냥 못 만든 영화일 뿐이다. 여성 캐릭터가 남성 캐릭터보다 돋보인다는 게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평단의 상찬을 감안해볼 때 ‘라스트 제다이’가 객관적으로 못 만든 영화란 주장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 어떤 나라에서도 평단은 대체로 ‘라스트 제다이’를 호평했습니다.

또다른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인 ‘닥터 후’는 변신형 외계인 ‘닥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인데요. ‘닥터’는 죽음의 순간에 이르면 외모는 물론 성격까지 바뀌어 새 삶을 살아가는 ‘재생성’을 하게 됩니다. 이 설정 덕분에 닥터는 14명이나 되는 서로 다른 배우가 연기했는데(재연 배우는 제외), 늘 남성 배우가 맡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배우가 닥터를 맡게 되었죠.

이 소식에 반대의 목소리가 엄청나게 터져나왔습니다. 닥터는 남자아이들의 영웅이어야 하며, 그동안 남자였으므로 계속 남자여야 한다는 주장이었죠. 갑자기 성별을 전환하는 건 페미니즘 때문에 작품을 망치는 처사라는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심지어 옴니섹슈얼 개념이 등장하는 작품에 이런 주장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 걸까요. 여성 닥터는 남자아이들의 영웅이 될 수 없는 걸까요. 남성 닥터만이 남자아이들의 영웅이 될 수 있다면, 그럼 여자아이들은 대체 어떤 영웅을 보고 자라야 하는 걸까요?

‘닥터 후’의 여성 닥터 등장은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무려 50년 간 열 세 명의 배우가 ‘닥터’를 거쳐갔는데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처음으로 여성 닥터를 만나게 된 것 뿐인데 이토록 반발이 거셉니다. 여성 주인공들이 대두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영화에서 영웅 역할은 남성이 하며, 여성 영웅은 보조적인 역할에 머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닥터의 등장이 맞닥뜨린 이런 강력한 반발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캐슬린 케네디는 어떤 영화인인가

어떤 사람들은 캐슬린 케네디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도 없이, 페미니즘을 거기 이식하느라 영화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그는 무려 1979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비서로 일했던 베테랑 중의 베테랑입니다. ‘레이더스'(인디아나 존스의 첫 작품)와 ‘폴터가이스트’ 등 스필버그의 초기 명작에서 그와 함께 일했던 오른팔이죠. 스티븐 스필버그와의 비지니스 관계는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자로 나선 이후로도 유지되어, ‘쥬라기 공원’과 ‘쉰들러 리스트’ 등에 최고 책임자로 참여했고요. 마틴 스코세지나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과도 함께 활동했죠.

그가 만든 영화가 마음에 안 들 수는 있지만, 그가 영화인으로서는 물론 한 사람의 매니아로서 부족하다는 건 사실 오만한 소리죠. 현업자이자 덕후 끝판왕 중 한 사람인데요.

이건 캐슬린 케네디와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또 있습니다. ‘라스트 제다이’의 감독인 라이언 존슨 감독도 매니아들로부터 비슷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 없이 손을 대서 스타워즈를 망쳐놓았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에 등장한 도플갱어 기술에 대해 스타워즈 세계관에 그런 게 어딨냐고 따지기도 했는데요. 라이언 존슨 감독은 트위터에서 조용히 ‘제다이의 길’이란 책을 펼쳐 포스를 이용한 도플갱어 기술에 대한 항목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재미있는 일입니다. 매니아들이 제작자와 감독에게 ‘시리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말하면서, 정작 매니아로서의 지식도 밀린다는 것은요. 작품에 대한 호오를 말하는 것이야 당연한 관객의 권리지만, 그 과정에서 오만은 참으로 필요없는 미덕이 아닐까요. 매니아들은 정말 놀라운 지식과 애정을 보여주곤 하지만, 사실 제작자와 감독, 배우들이라 해서 그보다 못한 것만은 아니니까요.

사족이지만, 매니아들의 반발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원흉이 소설, 만화 등을 통해 마구잡이로 세계관을 확장한 데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거칠게 말하자면 ‘덕후들 상대로 덕후 취향 자극해서 실컷 팔아먹더니 이제와서 다 갈아엎은 것’은 분명 루카스필름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문제는 요즘 할리우드는 물론 게임, 만화 등 대부분의 분야가 미디어믹스라는 미명 하에 자행하고 있는 잘못이기도 하죠.

“스타워즈의 악의 축, 캐슬린 케네디를 알아보자”에 대한 12개의 댓글

  1. 뭔 개소리야, 가 파괴한 전작의 설정 오류만 해도 수십가지가 넣고, 주인공인 레이란 애는 사막에서 내적 갈등도, 성장 과정도 없이 그냥 다 쓸어재끼는 미친년인데. 루크는 손모가지 잘리고 수십년동안 노력해서 베이더를 꺾었는데, 이년은 사막에서 폐지 줍다가 2주만에 카일로를 이기넼ㅋㅋ

  2. 게다가 케네디는 “force is female” 이라는 문구의 티셔츠를 입고 여성 단체 행사에 참여해서 홍보도 했지. 스타워즈에 전적으로 뒤틀린 PC를 이식하려는 개짓거리지. 스타워즈 설정상 포스는 은하계 모든 생명체를 아우르는 힘인데, 거기다 대고 포스는 여성이다라는 개소리를 시전, 이것도 어디 닥터후랑 엮어서 되도않는 개소리로 쉴드쳐 보시지?

  3. 스타워즈 30년차가본 이글은
    스타워즈 ‘ㅅ’ 자도 모르는 페미가
    골페미 캐네디 감싸기로밖에는 안보임.
    페미의 한계. 여성우월주의.

  4. 결국 한남솔로의 대실패로 결과가 나타나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건 결과가 말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기존 캐릭터성은 지켜주지도 않으면서 , 마냥 퇴장시키고 대채자로 온 새로운 여성 캐릭터들은 공감을 주지 못하면서 마냥 영웅화 시키려 노력하는게 보이는데….반감이 없을까요?

    수많은 스타워즈 기존 세계관을 억지로 무너트리는 와중에, 감독이 한가지 반박을 했다고.’실제로 감독이 더 스타워즈 세계관을 잘안다.’ 라고 치부하는것 부터 글쓴이의 수준도 알만하네요..팬덤에서 비판하는 최근 스타워즈의 문제점은 과연 글쓴이는 잘 이해하고 글을 쓰는 걸까요…

  6. ㅋㅋㅋㅋㅋ꿈보디 해몽이다 영화 쓰레기야 신데렐라에 어느 꼴통이 왜 남성향 없냐고 스빠르따 설정 쑤셔 넣은거나 마찬가지

  7. 똘똘한체 하기 좋아하는 헛똑똑이 새끼들 그 역겨운 주둥아리 언제까지 놀리나 두고보자 진짜. 차라리 돈을 한강에 버리고 말지 너거 골빠개진 인문충 PC충 새끼들 취향 작품은 소비안해. 계속 우겨라. 니들이 잘났고, 니들이 옳았고 나는 무식하고 세련되지 못한 레드넥이라고ㅋㅋㅋ 라스트 제다이도 망했고, 한 솔로는 망했다는 표현이 민망할 정도로 대참사지?ㅋㅋㅋ 이건 시작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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