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웹툰업계 지각비 이슈에 대한 웹툰작가협회의 입장을 비판함

최근 트위터 등 SNS에서 웹툰업계의 작가 착취(?)가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선 게 바로 ‘지각비’. 웹툰업계의 A사는 원고를 정해진 날까지 업로드하지 못하면 수익의 특정 %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한국웹툰작가협회는 A사의 지각비에 ‘명백한 문제가 있다’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지각비 이슈에 대한 협회의 입장, 한국웹툰작가협회

하지만 저는 지각비가 상호간의 협의를 통해 조정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일방적으로 사측이 비난받아야 할 이슈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 트위터 등 SNS의 과도한 비난 역시 정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여러 사람과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 정체불명의 괴도 A님께서 웹툰작가협회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반박하셨는데, 제 생각과도 많은 부분에서 같습니다.

1. 지각비의 의미는 무엇인가?

한국웹툰작가협회의 입장: 작가의 원고 업로드가 늦어졌을 때 작가가 얻은 그 달의 ‘유료수익을 포함한, 총 수익의 특정 %’를 지불하도록 하는 패널티입니다. 일종의 근태관리 성격을 지닙니다.

→ 정식 명칭은 ‘벌칙금’이며, 근태관리의 성격이 아니라 납품기간 지연의 성격을 지닙니다. 콘텐츠를 제작해 돈을 버는 프로에게는 퀄리티와 시간이 동일한 가치를 지닙니다.

A사의 경우 마감일에 늦은 ‘지연’과 업로드 날짜를 지난 뒤인 ‘무단휴재’를 같은 기준에 놓고 벌칙금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지각’과 ‘무단결근’을 동일선상에 놓는 근태관리가 어디 있습니까.

2. 지각비기준과, 금액은 얼마인가?

한국웹툰작가협회의 입장: A사를 기준으로 ‘마감 이틀 전 오후3시’입니다. 왜 이틀 전인지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각비는 정액제가 아닌, 작가가 얻은 ‘총 수익의 %’를 떼어가기 때문에, 유료수익이 많은 작가의 경우, 한 달에 백만원 단위의 돈이 지각비로 나갑니다.

이 조차도 시각의 기준이 이전에는 ‘담당피디의 수정요구를 모두 들어주었을 때의 시각’ 이라는 더 가혹한 조건이었으며, 퍼센트도 ‘20%’에 육박했습니다. 이 부분을 작가들이 싸워내 겨우 컷트라인을 ‘업체에 원고 업로드 시각’ ‘상한선 9% 이내’로 바꾼 것입니다.

→ 먼저 ‘마감 이틀 전 오후3시’가 아니라 ‘업로드 전 33시간’이 정확합니다. 원고 마감 후 편집부에서는 원고를 검수합니다. 오탈자, 레이어 누락, 말풍선 누락 등 단순 제작상의 실수와 취약계층 혐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요소, 트레이싱 흔적 등 내용상으로 문제가 될 부분에 대해 살핍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작가와 의견을 나누어 수정하고 이에 대한 수정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그것입니다. 옛날 기준에는 부당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는 시정된 상태이므로 재차 논할 이유가 없구요.

편집부가 뭘 보길래 그리 오래 걸리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레바 작가가 소재문제로 원고 수정이 잦았다고 토로한 트윗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지각비를 특히 많이 낸 작가만을 기준으로 삼아 부당함을 주장하는 것은 편향의 의심을 피할 수 없습니다. 모든 작가에게서 발생하는 지각 횟수와 금액을 가져와서 근거로 삼아야 합니다.

3. 현재 지각비의 기준과 금액은 적절한가?

한국웹툰작가협회의 입장: 지각비는 A사 기준으로, ‘모든 유료수익을 합한 작가의 총 월 수익’에서 떼어가며, 지각 2회시 3%, 3회시 6%, 4회시 9%를 가져갑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휴재나 업데이트 지연이 아닌, ‘업체측이 정한 송고 시간에 지각하는 것’입니다. 독자분들이 보시는 원고는 변함없이 올라옵니다.

마감시간의 기준은 예를들면 토요웹툰의 경우 목요일 낮 3시까지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업체에서 원고를 업로드하는데에는 길어야 몇 시간 걸리는데, 굳이 이틀의 시간을 잡아 작가들이 본인의 스케쥴을 더 옥죄게 만드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되어 한달에 네 번 지각하면 자신의 수익 중 ‘9%’을 지각비로 내게되는 것입니다. 마감 이틀전에 원고 업로드시간을 1,2분 늦었다는 이유로 가져가는 액수로는 말이 안됩니다.

→ 콘텐츠 사용일과 납품일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작업량을 고려해 정해둔 사내 인력의 작업시간을 외부에서 간섭하는 것은 월권입니다. ‘원고 업로드 몇시간’이라는 단어에, 회사 내부 업무에 대한 얼마나 큰 몰이해와 공감능력 부재가 담겨있는지도 자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도 사람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틀치의 스케쥴을 옭죈다는 부분도 오류입니다. 마감일 사이의 간격은 어차피 7일입니다. 주장대로 이틀을 더 써서 총 9일을 마감에 쓰게 되더라도 그건 한 번뿐입니다. 그 다음 마감부터는 다시 계속 7일 안에 마감을 해야 합니다. 저 계약이 부당하며 그로 인해 마감시간을 빼았겼다는 주장은 곧 본인이 주간 연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4. 그래도 작가는 업체의 손해에 책임을 져야하지 않는가?

한국웹툰작가협회의 입장: 업체는 작가가 지각시 업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기 때문에 지각비가 정당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휴재’가 아닌 ‘지각’이기 때문에 독자분들이 볼 때는 지장 없이 원고가 업로드되고 결제됩니다.

해당 피디의 과도한 업무와 야근을 이유로 대지만, 그것이 업체에 한달에 몇 백 만원을 낼 정도로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것인지 증명되지 않습니다.

→ 업무의 프로세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건축을 예로 들면 입지선정-설계-측량-토목-골조-마감-조경 등의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중간 단계에서 하루가 지연되면 결과에서는 일주일 이상 늦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회사원 또한 나름의 업무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서 가능한 많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나누고 비슷한 업무를 묶고 미팅을 조절합니다.

업무에는 리듬이 있습니다. 이 리듬을 깨는 예상 외의 업무 1이 튀어나오면 결과는 5,6으로 불어나는 일이 잦습니다. 웹툰 편집은 수많은 빌딩을 관리하는 업무와도 같습니다. 거기에서 마감 지연과 같은 일이 얼마만큼 튀어나올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업무를 방해하게 될지 상상해 보십시오.

휴재가 일으키는 매출 감소에 대해서는 2015 탑툰 송년회에서 그래프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유료웹툰도 그정도로 타격을 받는데, 시간을 판매하는 ‘기다리면 무료’ 형식에서 휴재가 발생하면 어떨까요? 결제 후 배신을 경험한 독자들의 결제율은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5. 업체는 작가와의 파트너쉽에 있어, 작가에게 손해를 끼치는 부분을 보상하고 있는가?

한국웹툰작가협회의 입장: 앞서 말했듯 작가와 업체는 고용주와 피고용인이 아닙니다. 고용주라면 4대보험에 가입하는 등 고용인이 상식적으로 따라야 할 기준이 있습니다. 작가와 업체는 파트너쉽으로, 만일 작가에게 불성실을 이유로 지각비를 든다면, 업체또한 작가들에게 태만 혹은 실수하여 손해를 입힌 정산 오류와 업로드 실수 등에 대해 지각비처럼 구체적인 배상액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본인들의 의무에 대한 패널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책임에 있어 불성실에 대한 대가는 치르는 것이 맞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업체에서 방지하고자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뚜렷한 명분 없이 시간적, 금전적으로 가혹한 조건을 갖고 작가들을 옥죄고 있으며, 이미 고료협상과 재계약에서 성실도를 평가받고 협상하는 작가의 입장에서, 매달 지불하는 지각비는 업체의 이중규제라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현재의 ‘지각비 시스템’은 명백한 문제가 있으며, ‘징벌’에 가까운 조건을 전면 수정해 ‘지각을 방지하는’ 본래의 취지에 맞추어야 합니다.

→ 다시 말씀드리지만, 벌칙금은 불성실이나 근태 문제가 아니라, 납품 지연에 대한 것입니다. 업체가 우월적 지위로 벌칙금을 강요했다 하지만 상호 계약상의 문제는 계약시에 검토하여 수정하는 것이 옳습니다. 납품 지연에 따른 패널티와 상습적인 납품 지연에 따른 차후 계약시의 불이익을 이중규제라 표현하는 것도 불합리합니다.

‘명백한’, ‘징벌’처럼 모호하고 강한 언어를 쓰려면 최소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가져와서 주장하는 것이 옳습니다. 어디에 비해 그렇게 ‘옭죄는’ 조건인지 입증한다면 여러분을 지지할 것입니다.

9%의 지각비가 ‘1,2분 늦었다는 이유로 가져가는 액수로는 말도 안 된다’고 표현하셨지만, 이는 판단을 흐리는 왜곡된 표현입니다. 사실 이 비율은 납기일을 단 한 번도 안 맞췄을 때 부가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벌칙금의 가혹함을 지적하기 전에, 그로 인해 갑절로 불어나는 관계자들의 수고도 함게 고려해주셔야 하는 것 아닐까요. ‘길어야 몇 시간’ 같은 표현으로 그 수고를 매도하기보다는 말입니다.

“비판: 웹툰업계 지각비 이슈에 대한 웹툰작가협회의 입장을 비판함”에 대한 5개의 댓글

  1. 읽다가 내렸다. 글 진짜 못쓴다.. 논리도 부족하고 소설 수준.. 글쓴이가 나이가 많이 어린가. 만화 파일 하나 짜리랑 여럿이 달라붙어 진행하는 기업 프로젝트랑 같냐..나혼자산다 작가도 새벽에 만화그리고 이메일 달랑 하나 보내더만.. 암만 트래픽 중하다한들 생각은 좀하고 글쓰자..

    1. 현실도 모르는 트짹이가 누구보고 논리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하는건지 ㅋㅋㅋ
      업데이트시간에 맞춰서 만화올리고싶으면 느그 블로그에나 하라고 말해줄수 있겠네요 ㅎㅎ

    2. 다 읽지도 않은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논리가 부족하다 기업프로젝트랑 같냐 등 근거도
      없이 글을 폄하하시면서 글 진짜 못쓴다, 나이가 어린가, 생각은 하고 글쓰자 등 무분별한 비하발언까지 어느 쪽의 글이 더 신뢰가 가는지는 말씀안드려도 아시겠지요

    3. 글을 읽을 능력이 없으신가봐요?
      논리 정연하게 잘 써져있는데.
      이메일 달랑 하나 보내는 작가와 그걸 검토하고 필요하면 수정해야하는 기업은 어떤지 생각도 안하고 글을 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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