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궁전 – Sister is Rock’n Roll Star (들어보기)

뛰어난 완급조절이 돋보이는 킬링 트랙. 솔직히 그림자 궁전의 첫 앨범은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 노래만큼은 ‘꽂혔다’.

M.I.A. – Jimmy (들어보기)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이유없이 뮤즈가 떠오른다. 장르도 스타일도 전혀 다른데 왜? 언뜻 유치하게까지 들리는 이런 멜로디를 자신의 장르적 개성 안에 완전히 녹여냈다는 것 때문에. 대단한 노래다.

원더걸스 – Tell Me (들어보기)

“많이 팔린 상품이 좋은 상품”이란 얘기가 있다. 세대를 막론하고 이만큼의 호응을 얻었다면, “ㅅㅂ 한국 리스너들은 품격이 떨어져” 같은 소리를 하기보단 이 노래가 정말 중독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나을 듯. 어느 눈오는 겨울날 술에 취해 “Tell Me”에 맞춰 춤을 추며 지나가던 아저씨 부대의 모습은… 그저 후덜덜.

Kanye West – Stronger (들어보기)

500원과의 라이벌전에서 보기 좋게 승리한 그의 최신작. 여기저기 샘플링되느라 바쁜 Daft Punk의 명곡이 Kanye West에 의해 인상적으로 재창조되었다. 원곡을 아는 사람에게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중독적으로 들릴 좋은 랩 노래.

허클베리 핀 – 낯선 두 형제 (들어보기)

어차피 대중에게 불친절한 노래를 들을 거라면 허클베리 핀을 듣느니 차라리 영미 뮤지션의 노래를 듣는 게 낫지 않을까, 어차피 가사를 해석해가며 들어야 한다면 영미권의 노래를 가사를 해석해가며 듣는 것과 차이가 무에 있을까.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인디 음악가들을 보며 드는 이런 생각들은 바로 이 팀, 허클베리 핀을 보면서 가장 극대화된다. 그러나…… 이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상찬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있다. 허클베리 핀의 최신작 <환상…… 나의 환멸>을 듣는 순간이 바로 그렇다. 내 마음에 쏙 드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잘 만든 앨범.

클래지콰이 – Lover Boy (들어보기)

사운드는 별로지만 멜로디는 최고, DJ 클래지가 받아온 이 일관된 평가는 근작에도 유효하다. 사실 <Instant Pig>와 <Sweety>를 넘어서는 작품은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비판에 시달리면서도 절대 쓸데없는 힘을 불어넣는 일이 없다는 것은 그만의 장인 정신으로 높게 사 줘야 할 듯. 여성들이 푹 빠질 만한 이런 쉽고 깔끔한 멜로디를 만드는 음악가를 DJ 클래지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은, 여하튼 그를 계속 칭찬하고 북돋아줘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KT Tunstall – Black Horse and the Cherry Tree (들어보기)

우리나라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삽입곡 <Suddenly I See>로 잘 알려진 KT Tunstall의 대표곡. 깔끔하고 단순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록 리듬이 인상적인 포크 노래다. (뭐 사실 장르야 포크든, 포크록이든, 팝이든 상관없다.) 2006년 말 발표된 곡이므로, 좀 더 최신작을 듣고 싶다 하는 분들께는 2007년작 <Hold on>을 추천. 뮤직비디오에선 좀 부담스럽게 화장을 하고 나왔는데 노래의 내용 때문에 그랬을 뿐, 실제로는 아주 털털한 이미지의 가수다.

Klaxons – Two Receivers (들어보기)

그들의 앨범 <Myths of the Near Future>의 첫 트랙. 앨범이 전체적으로 충실하다. 굳이 첫 트랙을 선택한 것은 이 노래가 가장 완성도가 높다거나 하는 이유보다는, 그들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는 일종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노래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앨범 전체를 들어보기를 적극 권장한다.

  3 개의 반응

  1. KT Tunstal의 노래는 American Idol 시즌 5 출전자인 Katharine McPhee가 부른 버전도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낫다고 봅니다만…ㅎㅎ 주소는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voZKgi9EWnE$ 과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6xYfVEcPChc$ 입니다. 두번째 것이 더 좋아요. 무릅 춤에 털썩..ㅎㅎ

  2. ‘뜨거운 안녕’ 토이 신곡도 좋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저는 KT Tunstall의 보컬을 좋아해서 그런지 Katharine McPhee의 노래는 좀 기교가 지나쳐 보이네요. 물론 느낌이 다를 뿐, 대단히 느낌이 좋아요. ^^;;

    토이는 어째 취향에 잘 맞지 않는 터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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