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자유한국당 편인 건 다 알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골적이어서야 쓰나요(...) 1. "팩스 제출·病床 결재로 선거법 날치기, 군사 정부도 이러진 않았다". 4월 26일 조선일보 사설의 제목입니다. 군사 정부는 굳이 이렇게 법으로 정한 절차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죠, 체육관에서 대통령도 뽑던 시절인데 무슨 헛소리야 ㅋㅋㅋ 조선이 선거법에 반대하는 이유는 자유한국당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 더 읽기 ...]

자유한국당이 다 틀린 건 아니지만

거의 틀려먹긴 했죠. 1. 사실 선거법같은 '게임의 규칙'은 여야 합의로 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지적에는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거대정당이 다른 소수정당을 찍어누르는 식으로 선거법을 바꿔버릴지 모를 일이니까요. 거대정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선거법을 바꿔버리면, 거대정당은 더욱 거대해지고, 소수정당은 더욱 쪼그라드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 더 읽기 ...]

스리랑카와 노트르담, 선택적 애도

스리랑카 교회, 호텔 등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6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400여명에 달한다고. 하필 부활절 예배 시간이라 종교적 이유로 벌어진 테러가 의심된다는데... 사실 노트르담 화재 때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를 보면, 확실히 우리의 애도가 '선택적으로 작동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사실 저도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서 일어난 사건 [... 더 읽기 ...]

토착왜구와 검은머리 외국인은 혐오표현일까요

1. 그렇겠죠, 아마. 특정 성향을 지닌 사람, 또는 인구집단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표현이니까요. 그런데, 혐오표현의 정의가 사실 그렇게 똑부러지지 않긴 하지만... 혐오표현에서의 '혐오'란 사전적인 '혐오'의 뜻과는 달라요. 단순히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 편견과 고정관념만으로는 '혐오'라 할 수 없고... 거기에 '차별'이 내재되어 있어야만 비로소 '혐오'가 된다고 하죠. 따라서 [... 더 읽기 ...]

생계형 노점의 기준이 재산 4억이라는데 말이죠

1. 얼마 전, 집 근처의 7차선 대로 횡단보도 앞 인도에 노점 컨테이너 두 개가 떡 하니 들어섰어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바로 연결되는 곳이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고, 두 개나 되는 노점 컨테이너는 자연히 보행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죠. 전 구청이 대체 거기에 노점 컨테이너를 박아놓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얼마 후 바로 옆에서 서명운동을 하더라고요. [... 더 읽기 ...]

누가 세월호의 상처를 계속 헤집고 있습니까

1. 세월호 사고 5주기, 아직도 그 상흔은 채 아물지 않아 여전히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제 잊어야 한다고 합니다. 언제까지 슬퍼하고 있을 순 없지 않냐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스꽝스럽게도, 그리 말하는 작자들이 되려 상처를 헤집고 고통을 상기시키며 도저히 세월호를 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자유한국당의 부천 소사 당협위원장이자 전 국회의원인 차명진은 [... 더 읽기 ...]

‘그’ 페미니즘은 이미 대세입니다

'그' 페미니즘은 이미 대세입니다. 그런데 그게 긍정적인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숙명여대 총학이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가 학내 반대에 부딪쳐 철회했죠. 그런데 이 반대의 이유란 게 좀 난감합니다.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말라는 주장은 그렇다 쳐도 말이죠... "동문 규탄으로 숙명여대의 대외적 명예가 실추됨" "사회에서 여성에게 [... 더 읽기 ...]

외교 참사가 아니라 언론의 참사

결국 참사도 무능도 언론의 몫이었습니다. 1. 최근 외교 결례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슬라맛 소르'라고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를 했다는 건데요. 말레이시아에서는 '슬라맛 쁘땅'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인삿말이라고 하네요. 이를 두고 '한국에 온 외국 지도자가 곤니치와라고 인사를 한 셈'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 더 읽기 ...]

5시간 30분이 어떻게 단식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두 가지 가설

0. 자유한국당이 또 놀라운 발명을 해냈습니다. 의원들이 릴레이로 단식을 이어간다고 하는데, 그 단식 시간이 무려 '5시간 30분'이라고 하네요. 보통 직장인의 점심시간이 12시, 저녁 퇴근 시간이 6시 이후니까... 자유한국당의 기준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단식을 하고 있는 셈이겠네요? 어떻게 하면 5시간 30분동안 밥을 안 먹는 걸 '단식'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걸까요? 두 가지 [... 더 읽기 ...]

군인을 보는 시선, 소모품 또는 짬처리반

1. 정부가 올해부터 군 장병들에게 딸기, 초코, 바나나 우유 등 가공유를 배식하기로 하자, 낙농업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흰 우유 소비량이 줄어들어 낙농업계에 피해가 발생한다는 건데요(...) 이 사회가 군인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단면이란 생각이 드네요. 적당히 쓰는 소모품, 남는 거 꾸역꾸역 밀어넣는 짬처리반. 2. 군대 복무 문제는 20대 남성들이 느끼는 [... 더 읽기 ...]